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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성장해가며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친구일 것이다

내가 신뢰하며
또 날 믿어주는 친구..

서로 비교하며
힘을 겨룰수 있는 친구..

거의 모든일을 함께 한다
중요한 일, 어리석은 일...

문제가 되는 일이든..

아닌 일이든 간에..

 

폴 파이퍼와 난
태어날 때부터 친구였다

 

우린 모든 일을 함께 했다

거의 모든 일을...
예외가 있었다면...

 

이것 좀 봐, 얘들아
천국으로의 초대장이다

뭐가? '베드납스와 부룸스틱스'가?

다시 잘 보라구, 바보야!

"애정과 욕망"

사춘기 땐, 그게 의미하는 바는
오직 하나다

'S'로 시작되고 'X' 끝나는
세 글자...

그리고 가운데 끼는 글자는..

앤-마그렛
/ 맞았어!

어디 좀 보자

내가 뭐 그런거에 광적이라기 보다는
알다시피 난 그저 16살이었던 것이다

그럼 언제 갈건데?
/ 금요일 밤 어때?

난 갈래!
/ 나도 껴줘!

아무튼 그건 중대한
영화행사인 셈이다

혈기왕성한 남자라면 절대
거부할 수 없는 것...

포기해,
너희들은 못 본다구

뭐?!

모르겠어? 여기도 적혀있잖아
16살이 되어야 해

폴이 하는 말이 다 그렇지

12사이즈의 편상화 신은 할머니..

그게 뭐?

우린 가짜 신분증이
있잖아, 안그래? / 맞아!

게다가 폴, 넌 요점을
놓치고 있나본데...

그래, 내가 설명해주지

이 영화에선 주인공들이
모든 걸 다 해

모두 다?
/ 그래, 몽땅

예를 들면?

지금은 1972년도 란걸 알아야한다

그게, 그러니까..

정욕과 무지가 손을 맞잡은 꼴이네

모르겠다면, 말해줄게

그래
/ 그러시겠지

 

폴, 우린 갈거야
넌 어쩔래, 갈거야, 말거야?

 

뭐, 나도 가고 싶어
/ 좋았어!

그래, 거래는 성사됐다

하지만...난 못 가

저녁 먹게 될거야

 

우리 가족들과...

 

믿을수가 없다
가족과 저녁식사를 한다구?

난 폴을 오랫동안 알아왔고
그의 황당한 일을 수없이 봐왔지만 이건...

케빈, 말했잖아
피할 수 없는 자리야

우리 엄마의 대학 룸메이트가
시내에 머물게 됐는데

그분과 그분의 가족이..
/ 그럼 아프다고 해

오, 좋아

들어봐

엄마 친구에겐 대학 1학년생인
딸이 있어

해양 생물학 전공이라구

그래서?

나도 해양 생물학에 관심 있고
내 생각에 이건 어쩌면..

잠깐, 폴
요점 좀 짚고 넘어가자

생선 얘기 하느라 이 멋진
금요일 밤을 포기하겠다구?

 

그게..

좋았어, 궁지로 몰았으니까

이제 이 어리석은
녀석에게 한 방 먹이면 된다

제발..

우리랑 함께 가자

 

날 위해서..

 

좋아, 9시 상영엔
갈수 있을지도 몰라

빙고

8시 30분에 데리러 갈게

 

이제 제 길을 찾았다
계획이 선 것이다

 

폴, 케브루스키가 왔구나

 

오~

폴, 준비됐니?

그게, 사실은...
우리 아직 저녁을 안 먹었어

케빈, 너도 같이 먹는 게 어떠니?
이다산 칠면조란다

고맙지만 약속이 있어서요

앨빈!

이런, 요리사가 부르는구나

믿을수가 없었다

대체 뭐야?
난 널 믿었는데..

케빈, 미안해,
우리 저녁이 좀 늦어졌어, 얘기하느라구

오, 그러셔?
대체 무슨 얘길 했는데?

해양 생물학? 해양 생활?
오징어?

이런~

폴

최악의 타이밍이네

케빈, 이쪽은 우리 엄마
대학 동기의 딸이야

베쓰라구 해

멋지군

만나서 반갑다
폴에게 네 얘기 많이 들었어

뭐...

오늘밤 영화 보러 갈거라던데..

맞아, 하지만 어떤 걸 볼지
아직 확실친 않아

내 말은, '베드납스와
브룸스틱스'를 볼지 아님...

'잭 니콜슨'이 그 영화에서
아주 연기 잘 했다더라

멋지네, 처음엔 그냥 세워놓더니
이젠 타인 앞에 웃음거리가 되다니

폴, 어떻게 할거야?

갈거야, 말거야?

케빈, 난 못 가

좋아, 그럼 할수 없지,
그냥 있어라

이걸로 모든 일 함께 하기는
완전 끝이다

하지만 이건 알아둬

너 오늘밤을 놓치면
기회를 놓치는 거야

 

자.. 여기야

그래~

그리고 우린 도착했다
나의 절친한 친구가 빠진채로..

하지만 준비는 완벽했다
/ 와우...

 

그랬다

저 극장의 차양아래
금지된 경험이 있다

베일을 벗는 신비..

그럼 표는 누가 살래?

 

'표를 누가 살거냐니? 무슨 뜻이야?

난 네가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왜 내가 사야하는데?

가짜 신분증을 가지고 있으니까

내가? 난 가짜 신분증 없어
난 네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단 말야

뭐라구?!

가짜 신분증 있다면서?

케빈? 넌 있니?

믿을 수가 없군

정말 어이가 없었다

우리 삶의 의식 향상을 경험하기 위해
50 피트를 달려 여기까지 왔건만

사소한 문서 위조를 못 해
좌절해야 하다니!

그럼 우리 어떻게 해?

 

척! 너 뭘하는 거야?

 

좋아, 우린 불법 침입했다

잘못된 일이라도 이미 약속을 했을 땐
이런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맙소사, 당신 정말 멋져요

바로 운명과...

 

저기 그녀가 있다

 

경외심이 치솟았다

금단의 열매 메카에 3명의
미성년 순례자들이 앉아있는거다

우리와...

앤-마그렛 뿐이었다

그리고, 물론...

 

성난 한 명의 수위까지..

너희들 표 좀 볼까?

 

신디도 처녀가 아니에요!

 

자네를 남자로 만드는 게 뭔지 아나?

자넨 절대 총을 따로
두지 않겠다고 했었지

겁장이 같으니!

그랬다

완벽한 저녁이
완벽하게 끝장난 것이다

 

내가 아는 거라곤
난 화가 났단 사실이다

리키와 척에게...
가짜 신분증과 R-등급에도..

 

이웃 배반자는 물론이고..

 

폴, 너 여기서 뭘하는 거니?

불이 켜지길래...

잠깐 얘기 좀 할수 있겠니?

무슨 얘기, 해양 생물학?

아니...

 

그럼 뭔데?

그게... 말하기가 좀 어려운건데..

내가 이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해두시지

난 버려지고 내쫓겼어

남의 속이나 떠볼 기분이 아니었다

폴, 밤이 늦었어
정말 정말 중요한 얘기가 아니라면..

베쓰에 대한 거야
너도 알지? 우리집에서...

 

그녀가 왜?

그게.. 우린 함께 저녁을 먹었어

그건 나도 알아, 폴

그리고 하나가
또 다른 결과를 낳았는데..

잠깐, 내가 맞춰볼게

칠면조를 먹고 부엌으로 몰래 들어가

서로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거야? 그런거야?

맞아?

좋아, 잔인했다

나도 내 자신을 어쩔수 없었다

난 그냥 갑작스런 폴의
말에 준비가 안 됐었다

그게...

 

바로 그거야...

근데 부엌이 아니었어

그 말로, 갑자기
모든게 바뀌어 버렸다

 

믿을수가 없다!
/ 나도 마찬가지야

폴, 만일 너 나한테
거짓말을 하는 거라면..

케빈, 거짓말이 아냐
정말 일어난 일이라구

확실해?
/ 내 생각은 그래

그건 굉장한 일이었다

폴이 한밤중에 찾아와 우리 생애에
있어 가장 중대한 빅뉴스를 말하다니

뭐, 어쨌든 그의 뉴스였지만..

그래서 어떻게 됐어?

 

정확하게..

모든 친한 친구가 그렇듯..
난 기밀정보를 알길 원했다

그게...
/ 폴?

이 시간에 너희들 여기서 뭐하는게냐?

이런!

아무것도요
그냥 들린 거에요

너무 늦게까지 놀지마라
/ 그럴게요, 아빠

잘 자라

그럼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나도 모르겠어

폴!

정말이야, 나도 모르겠어

어두웠고... 혼란스러웠거든

그럼 그게 다야?

끝이야, 그리고 그녀와 가족들은
그들의 모텔로 돌아갔어

세상에, 사소한 일은
다 빼고 말해보란 말야

끝이라니 무슨 뜻이야?

꼬치꼬치 캐묻는 건 아니지만..

뭐가?

할 말이 그게 전부야?

무슨 뜻이야? 지금 다 말했잖아..

좋아, 알았어

말하기 싫은 거겠지, 이해해

전혀 이해 못 하겠대도 말이지
구닥다리 같으니!

더이상 할 말이 없다 그거지?

 

맞아

그럼 난 이제 가봐야겠다

가봐

 

녀석이 그 길을 원한다면

가게 놔두리라
내가 상관할 게 뭐라?

지금까지 모든 일을 함께 했다고 해서

내일 보자
/ 그래

이제와 변하지 말란 법도
없는거다

그렇고말구, 잊는게 최선이지

 

밤새 난 모든 일을 잊었다

안녕
/ 안녕

 

저기 폴, 어젯밤 일 말인데

 

내가 네 친구이기 때문에
나한테 말하러 온 거란거 알아

그러니까 얘기상대가 필요하다면

내가 언제나 여깄단 거
잊지마

고맙지만 난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그러지마, 말하고 싶은 거 알아

아냐, 케빈, 정말이야

네 진심이 아냐, 폴!

내가 너랑 대화해주겠다니까

그래, 너한테 일어난 일이 아니니까

 

뭐라구?!

한방 맞은 기분이었다

잠깐만

그게 무슨뜻이야?

제발, 케빈
/ 잠깐

넌 우리 대화의 주제가 뭔지부터
알아야 해

주제가 스포츠였어? 해양 생물학?

한밤중에 우리 집에 와서

자랑하려고 날 깨우더니만

안 그랬어
/ 그랬어

아냐
/ 그랬다구

들어봐...

이 얘긴 아무한테도 하지마

내가? 걱정 붙들어 매셔
내 입은 무겁다구

좋아
/ 좋았어

혼자 저러게 내버려두지, 뭐
건방 씨!

 

내게도 나만의 멋진 삶이 있으니까

리키! 그거 꼭 해야만 해?

뭘?

우유를 입에서 그렇게 내뱉는거 말야

그냥 마시면 안 돼!
인간답게!

미안

사실 갑자기 친구들이
모두 아이 같아 보였다

여러분! 우리 들어가게됐어!

어딜?

영화 말야!

형이 입장료 대신 내주면
표를 사주겠대

멋지다!
/ 굉장하네

 

쟤는 왜 저러는데?

아무것도 아냐

그냥 너희들 하는 말 좀 들어봐

우리 들어가게됐어! 멋지다!

너희들은 영화관에 몰래 숨어
들어가는 16살짜리들일 뿐이라구

이 말이 뭐 시사하는 바 없어?

없나보네

여기 누군가 우리나이 또래는
영화주인공들이 하는 체 하는 행동을

실제로 하고 있을거란 생각 안 들어?

뭐, 별로 뜻은
통하지 않는거 같지만서도..

난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다

불행한 건...

'또래라니' 누가?

 

오, 안돼, 놀랍네

구운 치즈 개념조차 이해시키려 하다가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이 두 명의 얼뜨기들이

갑자기 천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케빈, 이니셜을 말해줘봐

잊어버려!

우리가 추측하면 그게 맞는진 말해줄래?

싫어

제발, 케빈
우리가 말할테니까...

말했잖아, 아무도 아니라구, 알겠어?

얘들아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난 건 그때였다

 

뭐가?

 

물론 공명정대한 배심원단에겐
난 결백할 테지만..

너구나, 믿을수가 없어!

파이퍼야! 파이퍼 이 응큼한 자식!

잘 했어, 파이퍼!
그 행운의 여자가 누군데?

그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폴, 내가 말 한게...

아주 고맙다, 케빈

난 지옥같은 죄책감을 느꼈다

 

그날 오후에 난 산책을 했다
드라이브할 기분이 아니었다

폴과 나 사이에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각해봤다

우리 삶이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해..

우리에게 무슨일인가 일어나고 있었다

복잡한 어떤 일이..

 

그리고 내가 아는 거라곤...

그냥 이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둘 순 없단 거였다

 

폴!

 

케빈이 널 만나러 왔구나

한 가지만은 분명했다
쉬운 일은 아닐 거다

안녕
/ 안녕

 

뭐하고 있니?

 

오, 이거?

아무것도 아냐, 베쓰 꺼야

그녀가 두고 갔거든

 

그래, 그 일 말인데

 

폴...

오늘 있었던 일 미안해

나랑 애들과..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널 위했다면 행복했어야 하는데..

대신 기분이 안 좋았어

 

나도 이유를 모르겠어

 

어쨌든.. 축하해

그리고 정말 멋진거 같아

한편, 그건 작별인사나 마찬가지였다

한 시대의 끝을 알리는,
그는 날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테니까

더는 할말이 없었다
하지만..

너무 심해

 

뭐가?

 

끔찍해

 

네 말은 그러니까...
/ 아니, 그게 아니구

나 말야, 이 모든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

무슨 말을 하는거야?
/ 내 기분이 지금 어때야 하는걸까?

그녀가 날 좋아했나? 아닌가?
내가 괜찮았나?

아님 그녀가 날 비웃고 있을까?

진정한 위험한 사랑이 어떤건지
난 처음으로 깨닫게 됐다

너무 빨리 일어난 일이었고

그녀는 가버렸어
난 뒤에 남겨졌고..

이제 그녀가 비행기를 타고나면
난 두번 다시 그 앨 못 볼거야

 

그순간 분명한 사실을 깨달았다
결코 변치않는 일도 있단 걸...

난 이런 우연한 만남을 잘 몰라, 케빈

결국 폴은 폴이고...

 

그는 날 필요로 한단 걸...

흰색지역은 짐을 싣고 내리는 승객분들만
사용하실 수 있으며 주차는 하실수 없습니다

성장이란 복잡한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경주해가듯...

이상을 추구하며 사랑을 추구한다

그리고 결과는 항상 미지수다

리 앨런 승객께서는...

모든일이 너무 빨리 일어나며

때론 너무 빠르다

 

버팔로행 47기가 이제 출발합니다

 

하지만 그날밤, 폴과 함께 있으며
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우린 모든일을 함께 할 거란 걸...

 

그녀를 본 거 같아

정말?
/ 그래

어쩌면 그녀도 널 보았을 거야

 

그럴까?

그래

 

그리고 언제든...

무슨일이 있어도, 우린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지금보다도 더 많이...

 

하비 자막 동호회 (http://havy.co.kr)
 안나 (anna6860@hotmail.com)

 

There's one thing every kid needs growing up...

It's a best friend.

Someone you trust. Someone who trusts you.

Someone you measure yourself against.

You go through everything together. The important things...stupid things...

Things that matter...

Things that don't.

 

Paul Pfeiffer and I had been best friends since the day we were born.

 

And in that time, we'd been through everything.

Well, almost everything. Everything, that is, but...

 

Here it is, guys. Our invitation...To paradise.

What? "Bedknobs and Broomsticks"?

Look again, doofus.

"Carnal...knowledge".

In adolescent terms... It meant one thing.

A three-letter word, starting with "S", ending with "X"...

And sandwiched in the middle...

Ann-Margret.
/ You got it.

Lemme see that.

Not that I was some kind of fiend, ya understand. I was just...sixteen.

So, when do we go?
/ How about Friday night?

I'm there!
/ Count me in!

After all, it was a major cinematic event.

Something no red-blooded male could turn down.

Forget it - you can't see this.

What?!

You heard me. Says right here - ya gotta be seventeen.

That was Paul for ya.

Grandma in size twelve desert boots.

So?

We've all got fake ID's, right? / Right!

Besides, Paul... I think you're missin' the point.

Yeah - lemme lay this out for you.

In this movie... They...do...everything.

Everything?
/ Everything.

Like what?

Now, keep in mind... This was nineteen-seventy-two.

Well, uh...

Lust and ignorance went hand-in-hand.

Well, if you don't know, we're not gonna tell you.

Yeah.
/ Right.

 

Look. Paul, we're goin'. So, you coming with us or not?

 

Well, I'd like to.
/ Great!

There. Done deal.

But, I...can't.

I'm having dinner.

 

With my family.

 

I don't believe this. Dinner with your family?

I'd known Paul a long time. I'd seen him do a lot of unexplainable things. But this...

Kev, I told you - it was unavoidable.

My mom's old college roommate's staying in town.

I mean, she and her family - / So, tell 'em you're sick.

Oh, right.

Look....

This roommate's got a daughter who's a freshman in college.

And she's studying marine biology.

So?

Well... I'm interested in marine biology, so I thought this would be -

Wait. Paul - lemme get this straight.

You're giving up a perfectly good Friday night...to talk about fish?

 

Well...

There.I had him on the ropes.

All I needed now...Was a sucker-punch.

Come on...

Come with us.

 

For me.

 

OK...maybe I can make the nine o'clock show.

Bingo.

I'll pick ya up at eight-thirty.

 

And with that, we were on our way. The plan was set.

 

Paul. Keverooski's here.

 

Oh.

Paul. You ready?

Well, actually... We...haven't had dinner yet.

Say, Kev - why don't you join us?
Ida bastes a mean turkey.

Thanks, but... I have plans.

Alvin!

Woops - the chef called.

I couldn't believe it.

What are you doing? I was counting on you.

Look, Kev, I'm sorry. But we kinda got delayed, you know...talking.

Oh, yeah? Talking about what?

Marine biology? Sea life? Squids?

Woops.

Paul.

Talk about your basic bad timing.

Uh, Kev...this is my mom's college roommate's daughter.

Beth.

Swell.

It's nice to meet you - Paul's told me a lot about you.

Um, well...

He says you're off to see a movie tonight.

Yeah. But... I'm not too sure about which one we're gonna go see, yet.

I mean, maybe... "Bedknobs and Broomsticks", or, you know...

I hear Jack Nicholson's very good in it.

Great. First I'm stood up, now I'm made a laughing-stock in front of a total stranger.

So, Paul - what's it gonna be?

Are you coming or not?

Kev - I can't.

OK, then. Fine. Stay.

So much for doing everything together.

But I'll tell ya this...

You miss tonight... You'll be missing out.

 

Well.....this is it.

Yeah.

And so, we'd arrived. Minus one best-friend, maybe...

But ready for anything.
/ Wow...

 

There it was.

Beneath that marquee lay forbidden experience.

Mysteries unveiled. Mysteries like...

So, who's gonna buy the tickets?

 

What do ya mean "who's gonna buy the tickets"?

I thought you we're gonna buy the tickets.

What?

Why me?

Cause you're the one with the fake ID.

Me? I don't have a fake ID. I thought you had a fake ID.

What?!

You told me you had a fake ID.

Hey, Kev? You have a fake ID?

I don't believe this.

It was incredible.

Here we were...Fifty feet from the consciousness-raising experience...Of our lives...

and we'd been shut down for lack of a petty...Forgery.

So what are we gonna do?

 

Chuck! What are ya doin'?

 

OK - we were breaking and entering.

Maybe it was wrong, but these things happen when...You're keeping an appointment with...

My God - you're hot.

Destiny.

 

There she is...

 

It was...awe-inspiring.

We sat there, three under-age pilgrims at the Mecca of forbidden fruit.

Just us...

Ann-Margret...

And, of course...

 

One angry usher.

See your tickets?

 

Cindy's not a virgin, either!

 

Won't anything make a man out of you?

You once told me never to take your gun away from ya...

You yellow-bellied...

And there ya had it.

The perfect end to a perfect evening.

 

All I knew was I was miffed.

At Ricky and Chuck... At fake ID's and R-ratings...

 

Not to mention the neighborhood turn-coat.

 

Paul - what are you doing here?

Well, I saw the light on.

Could we talk for a second?

What about - marine biology?

No...

 

Well...what is it?

Well... It's kinda hard to say.

Keep in mind...the night I'd had.

I'd been ditched, dumped, and thrown out on my ear.

I was in no mood for beating around the bush.

Look, Paul - it's late. So unless this is really, really important...

It's about Beth. You know at...at my house.

 

What about her?

Well...we were having dinner together -

I know that, Paul.

And... One thing led to another...

Wait. Lemme guess.

After the turkey...you snuck into the kitchen,

and made mad passionate love to each other. Right?

Right?

OK - it was mean.

I couldn't help myself.

I just wasn't prepared for what Paul said back.

Well...

 

See, that's the thing...

it wasn't the kitchen.

And with that...suddenly, everything changed.

 

I can't believe this!
/ Neither can I.

Paul - if you're lying to me...

Kev, I'm not lying. It happened.

You sure?
/ I think so.

It was incredible.

Paul Pfeiffer had come to me in the middle of the night... With the biggest news of our lives.

Well, his anyway.

So...how did it happen?

 

Exactly.

And, like all best friends... I needed the low-down.

Well...
/ Paul?

What are you doin' here at this hour?

Rats!

Uh...nothing. I was...just visiting.

Oh...well don't stay up too late.
/ Sure, Dad.

G'night.

And, back to the main event.

So? Where were we?

I don't know...

Paul!

No, I mean, I don't know.

Besides, it was....dark, and....confusing.

And that's it?

That's it. Then she and her family went back to their motel.

Jeez - talk about leaving out... One or two minor details.

What do you mean, "that's it"?

Not to pry, or anything.

What?

That's all you're gonna tell me?

What do ya mean? I just told ya everything...

OK. Fine.

You don't want to tell me....I understand.

Even though I didn't. At all. Period.

I mean there's no point in talking about it anymore, right?

 

Right.

So...maybe I should go.

Yeah.

 

I mean if the guy wanted to be that way...

Let him. What did I care?

Just because we'd always... Gone through everything together before...

Seeya tomorrow?
/ Sure.

No reason why things shouldn't change now.

Nope. The best thing to do was just forget about it.

 

I forgot about it...all night.

Hey.
/ Hi.

 

Look, Paul... About last night...

 

I know you came over to talk to me because...I'm your friend.

So, if you need to talk about it...

I just want you to know that I'm here for you.

Thanks. But I don't think I want to talk about it anymore.

Oh, come on. I know you want to talk about it.

No. Kev, really...

Of course you do, Paul!

I mean, I'd talk about it with you.

Yeah, well, it didn't happen to you.

 

What?!

It was kinda like being socked in the face.

Wait a minute.

What's that supposed to mean?

Look, Kev...
/ I mean, excuse me.

Maybe you should tell me what subjects we can talk about.

Would it be sports? Marine biology?

I mean, you come to my house in the middle of the night...

You wake me up to brag about -

I did not.
/ You did too.

I did not.
/ You did too.

Look...

Just don't tell anybody about this, OK?

Me? Hey - don't worry about it - my lips are sealed.

Good.
/ Great.

After all, let him keep it to himself. Mr. High-and-Mighty.

 

I was leading a pretty exciting life of my own.

Ricky! Do ya have to do that?

What?

Dump the....milk in your mouth like that.

Can't ya just drink it? Like a person?

Sorry.

The thing is, suddenly my friends all seemed like...Children.

OK, gents. We are in!

In where?

You know...the movie!

My brother said he'd buy us the tickets if we pay his way in!

Cool!
/ Great.

 

What's the matter with him?

Nothing.

It's just you guys should hear yourselves.

We're in"....."cool"...

I mean you guys are sixteen years old, sneaking into a movie theater.

Doesn't that tell you anything?

Apparently it didn't.

Look. Has it even occured to you... that people here - people our age...

are doing exactly the things that the people in the movies are just pretending to do?

OK - so it didn't make...Real sense.

I knew what I meant.

Unfortunately...

What "people"?

 

Oh, no. It was amazing.

These two dolts, who couldn't grapple with the concept of grilled cheese...

Had suddenly turned into geniuses.

Hey, Kevin - tell us his initials.

Forget it!

If we guess.....will ya tell us if we're right?

No.

Come on, Kev - we'd tell you...

I told ya - it's no one, OK?

Hey, guys.

 

And that's when it happened.

 

What?

 

Now, of course, to an impartial jury... I may have been innocent...

it's him I don't believe it!

It's Pfeiffer! Pfeiffer you dog!

Way to go, Pfeiff! Who's the lucky girl?

Still...deep down, I knew...

Paul, I didn't...

Thanks a lot, Kev.

I was guilty as hell.

 

That afternoon, I took a walk. Didn't feel much like driving.

I thought about what had gone on between me and Paul.

About how our lives were changing.

Something was happening to us.

Something complicated.

 

And all I knew was...

I couldn't let things go the way they were.

 

Paul!

 

Kevin's here to see you.

Well, one thing was obvious... This wasn't gonna be easy.

Hey.
/ Hi.

 

What are ya doin'?

 

Oh, this?

Nothin'. It's Beth's.

She left it here.

 

Yeah - about that.

 

Paul...

I'm sorry about what happened.

You know, with me, and... With the guys.

I just don't know what got into me.

 

I mean... I guess I should be happy for you.

But, instead... I just feel lousy.

 

And I don't know why.

 

Anyway...congratulations.

And, uh....I think it's great.

In a way, it was kind of a good bye.

The end of an era. After all, the guy didn't need me...Anymore.

So there was nothing left to say, but...

It's awful.

 

What?

 

It's horrible.

 

You mean?
/ No - not that.

Me. I just don't know how to handle this whole thing.

What are you talking about?
/ I mean, what am I supposed to feel?

Did she like me? Or not? Was I OK?

Or was she laughing at me? Or...

It was the first time I ever realized... How truly perilous love could be.

It just happened so fast.

And then...she was gone, and...I was left, and...

Now she's getting on an airplane and...I'm never gonna see her again.

 

And I guess at that moment it was clear. Some things never change.

I'm just not good at these casual relationships, Kev.

After all... Paul was Paul. And no matter what...

 

The guy...Needed...me.

The white zone is for loading and unloading of passengers only. No parking.

Growing up is complicated.

 

Kind of a race against time.

A search for identity.

For love. And the outcome's...Always in doubt.

WOMAN on PA: Passenger Lee Allen, departing to...

Things happen fast.

Sometimes too fast.

 

Flight number forty-seven to Buffalo... Now departing.

 

But that night, with Paul...I knew one thing.

We'd been through everything together.

 

I think I saw her.

You did?
/ Yeah.

And she probably saw you.

 

Think so?

Yeah.

 

And from here on out...

No matter what...we were gonna need each other...

more than ever.

 

하비 자막 동호회 (http://havy.co.kr)
 안나 (anna6860@hotmail.com)